Uber, 2분기 순손실 52억 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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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er가 사상 최악의 2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은 31억 7,000만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였던 33억 6,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일 뿐만 아니라, 전년동기대비 매출 성장률 역시 14%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순손실로, 2분기 Uber는 무려 52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Uber는 이같은 손실의 대부분이 5월에 추진한 IPO와 관련한 주식 보상 비용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으나 이러한 비용을 제외했을 때의 순손실 역시 13억 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30% 증가했습니다. 전년동기 Uber의 분기 순손실은 8억 7,800만 달러였습니다.

특히 Uber의 메인 비즈니스인 승차공유 서비스의 2분기 매출은 2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단 2%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최근 Uber의 성장을 견인해 온 Uber Eats 매출은 5억 9,500만 달러로 72%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총 예약규모(gross bookings)로 보면 Uber Eats의 총 예약규모는 33억 9,000만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였던 35억 1,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체 총 예약규모는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157억 6,000만 달러로 역시 전문가 예상치였던 158억 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Uber의 주가는 최대 12% 가량 폭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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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은 성장속도 둔화와 순손실 증가라는 승차공유 스타트업들의 최근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실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Uber 측에서도 이를 의식한 듯 2019년이 순손실 피크 지점에 해당하고 2020년부터는 손실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Uber는 이 같은 순손실을 야기한 비용 증가가 승차공유 뿐만 아니라 Uber Eats나 로지스틱스, 마이크로 모빌리티 영역에서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분기 자사 플랫폼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가 9,900만 명으로 직전분기 9,300만 명, 전년 동기 9,700만 명 대비 크게 증가했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승차 공유 영역의 경쟁 심화로 인해 성장률 감소와 비용 증가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만으로는 투자자들을 설득하기에 충분하지 않아 보입니다. Uber는 북미 지역에서는 Lyft와, 아시아 지역에서는 Grab, Didi Chuxing과 경쟁하고 있는 중으로, 이번 분기에는 Didi Chuxing이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해당 지역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마케팅 비용 및 드라이버 유치를 위한 보조금 증가 등으로 인해 비용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중으로, 이번 분기 Uber의 비용은 147%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이같은 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인력의 1/3을 감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Uber보다 하루 앞서 2분기 실적을 공개한 Lyft가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한 점 역시 Uber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Lyft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8억 6,700만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였던 8억 9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으며, 주당 순손실은 0.68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였던 1.72 달러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Lyft는 이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2019년 매출 예상치를 종전 32억 7,500만~33억 달러에서 34억 7,00만~35억 달러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라이더 한 명당 평균 매출 역시 39.77 달러로 22%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목을 끌었던 것은 Lyft가 이번 분기 승차 가격이 “더욱 합리적”이 되었다고 밝히면서 프로모션 비용이 감소했음을 시사했다는 점인데요. Lyft의 CEO인 Logan Green는 2019년 순손실이 “종전에 예상되었던 것보다 나은 수준”이 될 것이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비용 감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Lyft 실적 발표 이후 Uber의 주가 역시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52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분기 순손실이 공개됨에 따라 주가는 바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출처: CNBC 1, 2, Reuters 1,2, The Verge, BBC, WSJ 1, 2

이미지 출처: U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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