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시큐리티 강화로 상품 도난 비용 절감 효과 노리는 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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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이 지난해 초 스마트 도어벨 스타트업인 Ring을 인수하면서 홈 시큐리티 및 스마트홈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는 해석이 이루어졌습니다. Amazon은 Ring을 인수하기에 앞서서 2017년 12월에도 보안용 스마트 카메라 및 스마트 도어벨을 제작하는 Blink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최근들어 Amazon이 이처럼 연달아 홈 시큐리티 관련 업체를 인수한 이유에 이커머스 사업부에서의 상품 도난과 관련된 비용을 줄이려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는 해석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Amazon이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 경험에서 유일하게 컨트롤 할 수 없었던 부분이 바로 여기에 존재하기도 합니다. 물건을 소비자의 집 앞에 배송한 이후 실제로 해당 소비자가 집 안으로 물건을 가지고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이 트랙킹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Ring을 인수하면서 바로 이 부분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Ring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의 집 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트랙킹할 수 있게되고, 상품이 도난되거나 분실되는 경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Ring에서는 집 앞에 누군가가 서성이는 것을 감지하고, 들을 수 있으며, 그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 등도 가능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녹화해서 보여줄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Ring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소셜 미디어 앱인 Neighbors를 통해 주변 이웃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공유하도록 함으로써 일종의 두려움 기반으로 사용자 확산을 꾀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Ring을 인스톨해서 사용하는 고객 수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이에 대한 신뢰와 당위성은 더욱 높아지게 될 수 있습니다.

Ring은 Amazon에 인수되기 이전에 이미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도난당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서베이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서베이에 의하면 미국 가정의 20%는 택배 패키지를 도난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난 당한 상품의 평균 가격은 140달러에 달했습니다. Comcast의 홈 시큐리티 부문에서 진행한 조사에서도 미국인의 3분의 1이 택배 패키지를 도난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이 높은 도난율은 Amazon과 같은 이커머스 사업자에게 상당한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Amazon의 경우 도난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 일반적으로 상품을 재배송 해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상품 자체에 대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은 물론, 상품 배송을 위한 사이클을 한 번 더 가동해야 하는데 따르는 비용 역시 발생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주문한 상품이 도난될 수 있다는 점이 온라인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허들로 작용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쥬얼리 제품이나 고가의 전자제품 등을 주문하기 꺼려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여 Amazon의 이커머스 매출에 영향을 주게 된다는 점이 예상되는 리스크입니다.

한편으로는 Amazon의 Ring 인수나 Ring이 제공하는 Neigtbors 앱이 오히려 사회적 불안감을 높인다는 지적 또한 존재합니다. Gallup이나 Pew Research Center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자국에서의 범죄율이 점차 심각해지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나타납니다. 하지만 실제로 FBI와 Bureau of Justice Statistics가 공개한 바에 의하면 지난 25년 간 범죄 발생율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스마트홈 시장에 대한 영향력 강화와, 비용 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하는 Amazon에게는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비즈니스로 보입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과연 진정으로 안전을 위해 스마트 도어벨을 구입해야 하는지, 아니면 또 다른 방식으로 Amazon의 배를 불리워주는 것은 아닐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출처: Recode

이미지 출처: Amazon 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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